작성자: 임준현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작성
안녕하세요. 임준현입니다. 저는 어떤 상황을 마주할 때,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런 흐름이면 다음에 어떻게 될지’를 자주 생각합니다. 이번 포트폴리오에는 그중 하나의 주제를, 제가 이해하고 정리한 방식으로 담았습니다.
서론
제가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건랜스’라는 무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 직접 건랜스를 운용해본 결과, 기동성을 희생하는 대신 안정성을 기반으로 공격과 방어 타이밍을 맞추는 전투 방식이 분명한 철학 아래 설계되었다고 느꼈고, 그 무게감 있는 플레이 스타일에 강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게임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탐색하던 중, 최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에서 건랜스 사용 유저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다룬 게시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유저 간 갈등으로 생각했지만, 댓글들을 관찰하며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인식하게 됐습니다. “요즘은 10명 중 3명은 건랜스임” 같은 ‘또 건랜스냐’는 분위기를 공유하는 댓글이 다수 등장했고, 이로 인해 문제의 본질이 유저 감정이 아니라 게임 환경에 있다는 점을 감지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살펴본 결과, 와일즈에서는 건랜스의 기동성과 편의성이 일부 개선되었고, ‘용격포’가 지나치게 상향되어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 결과, 전체 무기 16종 중 건랜스 하나에 유저 비중이 20~30%까지 몰리는 기형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고, 이는 게임의 핵심인 무기 다양성을 해치는 문제로 보였습니다.
기존의 건랜스는 기동성 부족을 안정성과 정밀 운용으로 보완하는 철학적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와일즈에서는 용격포만 과도하게 강화되면서 기존 유저들이 선호하던 운용 방식이 무너졌고, 사실상 ‘용격포만 쓰는 무기’로 역할이 재정의된 상태입니다.
이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기본 철학 중 하나인 “무기의 본질을 바꾸지 않는다”는 원칙과도 충돌합니다. 게다가 향후 고기동성 몬스터가 추가될 경우, 건랜스의 고질적인 기동성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용격포 의존 → 유저 쏠림 현상 → 부정적 인식 증가 라는 흐름으로 건랜스는 현재 운용 방식, 이미지, 밸런스에서 모두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